브롤스타즈 채팅, 단순한 소통 기능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인 **브롤스타즈(Brawl Stars)**는 빠른 전투와 다양한 캐릭터, 팀플레이 요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또 다른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채팅’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게임이니까 단순히 재미로 대화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시간 채팅창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언어폭력, 욕설, 성적 농담, 외부 사이트 유도 등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통로로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아직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판단력과 필터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게임 내 채팅을 방치하는 것은 사실상 아이를 사이버 공격에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이 글에서는 브롤스타즈 채팅이 왜 위험한지,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부모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4개의 문단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 채팅 속 욕설과 성적 표현, 초등학생도 그대로 노출된다
키워드: 욕설 노출, 성적 채팅, 저연령 이용자 위험
브롤스타즈의 채팅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실시간 자유 채팅이 가능하다. 게임을 함께 하는 유저들 간에 전략을 공유하거나, 친구를 맺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 기능은 동시에 비속어, 욕설, 성적 표현의 무차별적인 창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 유저들이 자주 참여하는 클럽 채팅방에서는 “ㅅㅂ”, “ㄱㅅㄲ”, “ㅗㅗ” 등 줄임말 욕설, 그리고 성적 언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채팅은 직접적인 음란 표현이나 성희롱, 또는 “카톡으로 와” “오픈채팅 들어와”와 같은 외부 유도까지 포함되기도 한다. 문제는 게임 회사 측의 필터링이 모든 단어를 실시간으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점이며, 아이들이 이러한 언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욕설에 무감각해지고, 언어 습관 자체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만은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이, 채팅을 통한 위험은 조용히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
2: 익명성과 무책임함, 디지털 폭력의 온상이 되는 채팅방
키워드: 디지털 폭력, 사이버 언어폭력, 채팅 익명성
브롤스타즈 채팅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용자의 익명성이다. 사용자들은 닉네임만으로 활동하고, 상대방이 누구인지, 어떤 나이인지 알 수 없다. 이로 인해 일부 유저들은 무책임한 말과 행동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게임 못한다”며 조롱하거나, 성별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특정 유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디지털 폭력(Digital bullying)**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런 공격은 단순히 게임 속 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 저하, 게임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회피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처럼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자기 방어 능력이 약한 아이는 이러한 말에 상처를 받고, 점차 자신감과 대인관계 능력을 잃게 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익명성은 자유의 상징이 아니라, 책임 없는 공격의 방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보다 먼저 부모가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
3: 클럽 채팅의 사각지대 – 오픈채팅 유도와 외부 접촉
키워드: 오픈채팅, 외부 링크, 개인정보 유출 위험
브롤스타즈는 ‘클럽’이라는 그룹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유저가 소속된 채팅방 기능을 제공한다. 문제는 이곳이 사이버 범죄자들이 활동하기 쉬운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유저는 “이야기 더 하자”, “오픈채팅 들어와”, “링크 클릭해봐”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아이를 외부 플랫폼(카카오톡, 디스코드 등)으로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나이, 학교, 주소, 얼굴 사진, 부모 직업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으며, 이는 피싱, 사이버 스토킹, 성착취 등 심각한 범죄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아직 ‘낯선 사람 경계’에 대한 교육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친절을 믿고 외부 채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부모는 클럽 채팅방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외부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과 필터링 설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4: 부모가 해야 할 실질적 조치 – 채팅 제한과 감정 소통
키워드: 부모 가이드, 채팅 차단 설정, 아이와의 대화
위험을 인식했다면, 이제는 실천이 필요하다. 브롤스타즈에는 채팅 기능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거나 끌 수 있는 설정이 존재한다. 설정 > 친목 차단 > 채팅 제한 항목에서 전체 채팅 차단, 친구 요청 금지, 클럽 참여 제한을 설정하면 대부분의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자녀의 계정을 슈퍼셀 ID로 연동하여 부모 계정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적 차단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 더 중요한 건, 아이와 채팅을 통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기분이 어땠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혹시 누가 이상한 말 하지 않았어?”, “그 말 듣고 기분 어땠어?”라는 질문은 아이의 정서를 파악하고 사이버 스트레스에 미리 대응하는 예방책이 된다. 채팅 제한은 기술로, 정서 보호는 대화로 함께 이뤄져야 진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진다.
채팅을 그냥 두는 건, 침묵 속 방관입니다
브롤스타즈 채팅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깊은 영향을 주는 디지털 환경이다. 욕설과 성적 언어, 익명의 폭력, 외부 유도까지… 방치된 채팅은 점점 아이의 언어, 감정, 사고방식을 무너뜨릴 수 있다. 게임을 막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게임 속 위험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설정과 대화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팅을 그냥 두지 마세요. 작은 설정 하나와 짧은 대화 한 줄이, 아이의 정서를 지켜주는 강력한 보호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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